미래통합당, 현재까지 19명 불출마…부산 현역 절반 이상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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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l 2020.02.19 15:23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진복 미래통합당 부산 동래구 국회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이진복 의원(3선·부산 동래구)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날에는 장석춘 의원(초선·경북 구미시을)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의원은 총 19명이다.
최대 보수 텃밭인 영남권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가 공천 혁신의 상징적 지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해당 지역 의원들이 인적쇄신을 위해 결단하는 모양새다.
TK는 상대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이 많지 않다. 통합당 의원 2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장석춘 의원을 비롯해 정종섭(대구 동구갑),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 등이다.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을 포함해 미래통합당(현재 미래한국당 소속 포함)에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무성(6선), 정갑윤(5선), 한선교·김정훈·유승민(4선), 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3선), 김도읍·김성찬·박인숙(재선), 유민봉·윤상직·장석춘·정종섭·조훈현·최연혜(초선) 의원 등으로 총 19명이다.
PK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수가 눈에 띈다. 이 의원을 비롯해 9명이다. 특히 부산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가장 많이 나왔다. 부산에서만 현역 의원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유기준(4선·부산 서구동구)까지 포함하면 7명이다.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PK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정갑윤(울산 중구), 김정훈(부산 남구갑), 김세연(부산 금정구), 여상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김성찬(경남 창원시진해구), 윤상직(부산 기장군) 의원 등이다.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PK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정갑윤(울산 중구), 김정훈(부산 남구갑), 김세연(부산 금정구), 여상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김성찬(경남 창원시진해구), 윤상직(부산 기장군) 의원 등이다.
TK에서 대규모 컷 오프(공천배제) 등 현역 교체가 본격화되면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공관위는 TK 지역의 컷 오프 비율을 전국 평균인 1/3보다 더 높게 잡겠다고 밝혀왔고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공관위에 모든 권한을 위임한 상태다.
공관위는 TK 지역의 컷 오프 비율을 전국 평균인 1/3보다 더 높게 잡겠다고 밝혀왔고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공관위에 모든 권한을 위임한 상태다.
총선에 출마하지만 자신의 현재 지역구를 포기하고 '험지 출마'에 나서는 의원들도 있다. 안상수(3선·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총선에서 인천 계양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인천에서 보수정당이 가장 당선되기 어렵다는 계양구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제가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텃밭'을 포기한 의원들은 안상수·유기준 의원을 비롯해 김용태(3선·서울 양천구을), 이종구(3선·서울 강남구갑) 등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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