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공천 뇌관', 떨리는 PK…홍준표 "몸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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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김상준 기자 l 2020.02.27 17:45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면접 심사를 하기위해 면접장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7/뉴스1


미래통합당(통합당)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까지 서울, 경기 공천을 발표하고 빠른 시간 내 PK(부산·울산·경남)까지 공천 심사를 일단락 짓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면접이 미뤄진 TK(대구·경북) 지역은 다음 달 2일부터 화상면접을 실시해 신속히 심사를 끝낼 계획이다.

PK에서는 특혜 시비를 낳은 이언주 의원의 부산 공천과 고향 공천 논란을 빚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공천 문제가 관건이다.

최대 관심사인 TK의 현역 교체 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공관위는 TK 상당수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관위의 판단으로 새판을 짜겠다는 얘기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7일 경기 지역 등의 추가 신청자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28일까지 심리(공천 결정 심사)에 집중한 뒤 아직 발표하지 않은 수도권 지역부터 차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질 PK 공천 발표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 이언주 의원 등의 지역구 결정이 분수령이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가 요구한 서울 강북 험지 출마 대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 경남 양산시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공관위가 이마저 허락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김 전 지사는 끝까지 고향(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부산 중구·영도구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 경우 새로운보수당 출신 등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미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혜훈 의원 등의 향후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규모 교체가 예상되는 기존 통합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역차별 논란이 적잖다.

공관위 결정이 임박해오자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시 한번 양산시을 공천을 호소했다.

홍 전 대표는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인적, 물적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고 자치단체장들을 이용해 관권 선거도 획책 하리라고 본다"며 "이번 낙동강 벨트 전선에서 온몸을 던져 당에 압승을 안겨 주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면접 심사를 하기위해 면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2.27/뉴스1


공천 갈등은 다음 주 본격화될 TK 공천 발표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 등이 컷오프 대상 의원들에게 전화 등으로 불출마를 유도하며 양해를 구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다.

대구 경북 지역 통합당 의원 20명 중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5명에 불과하다.

공관위에 따르면 TK 지역 상당수가 전략공천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구미시을(장석춘 의원 지역구) 등과 같이 현역의원이 불출마하는 곳은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적잖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공천 과정에서 안철수계 인사들도 합류했다. 원내 인사로는 이미 김중로, 이동섭 의원이 입당했다. 김삼화, 신용현 의원 등이 추가 입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로는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이던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 등이 통합당에 입당했다.

공관위는 이들을 비롯해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등을 상대로 이날 비공개 면접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