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성]"총선 연기하자" 주장에 文대통령 답변은?
[the300]코로나19 극복 대화-④총선 연기론
정현수 기자 l 2020.02.29 07:15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대표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청와대 제공) 2020.2.28/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총선 연기를 두고 의견이 오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문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회동에 참석했던 배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민생당은 회동에 앞서 이미 총선 연기를 공론화했다.
아래는 참석자들이 회동 후 밝힌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 현재 코로나19가 소강상태인 듯하다가 최근 급격히 숫자(확진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 상황이 3월 중에도 잡히지 않고 간다면 총선이 한달 보름 정도 남았는데 정부가 (총선연기를)내부검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의 진정 시기를 가늠하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신천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수 검사를 통해 정계 추이를 생각해봐야 한다.
▷유 공동대표 = 날이 따뜻해지면 코로나19 상황이 괜찮아 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 대통령 = 날 따뜻해지길 기다리는 전략은 어렵다. 중동의 경우에도 환자가 발생했다. 따뜻해지면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라는 걸 인정하기 어렵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하는 기간이 1.5개월로 알려져 있다. 중국 우한에서도 이 기간이 지나니 증가세가 꺾였다.
▷문 대통령 = 지금 관건은 증가세를 끊는 것이다.
▷이 대표 = 3월20일쯤 가야 판단될 것 같다. 3월20일이면 추세를 봤을 때 진정되지 않겠나. 그 때 가서 코로나19가 소강상태면 총선을 치러야 하고, 확대되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하남갑' 민주당 추미애 39% vs 국민의힘 이용 31%…오차범위 내
- 대세 사라진 서울, '한강벨트'가 희비 가른다…'48석' 진검승부
- '여당 참패' 여론조사, '샤이 보수' 때문?…실제 투표하면 다를까
- "공식 선택된 '찐후보', 나야 나" 정연욱, 출발 늦었지만 반전 노린다
- "1번으로 바꿔보입시더"...유동철, '부산 수영'서 파란 일으킬까
- "장예찬, 함만 살리주이소"…'尹 1호 청년 참모'의 절실한 뜀박질
- "10년 고생했는데 이젠 돼야지예"...'부산 사상' 배재정의 2전3기
- "우리야 당연히 민주당이지예"…'노무현 지킴이' 김정호의 3선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