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열린민주당 공천 '중단'해야… '합당' 불가"

[the300]

서진욱 기자, 유효송 기자 l 2020.03.22 15:1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을 자처한 '열린민주당'을 향해 "공천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총선 이후 합당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윤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총선 공천 결과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은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그런 판정에 앞서 미리 불출마 선언한 분들이 (열린민주당의)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그런 움직임은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 당원들이 열린민주당으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릇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현역 의원 파견에 대해선 추진 의사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미래한국당이 현재 9명(현역 의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앞으로 가려면 10명 이상 보내야 한다"며 "우리 당에는 정부로 들어간 분들이 많아서 보낼 수 있는 자원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한국당과 언저리 번호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형 공천전략관리위원장은 "투표용지 3~4번째 내에 들어가면 우리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보인다"며 "굳이 미래한국당과 앞서기 위해 경쟁하는 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이 6석을 보유한 정의당과 비슷한 수준에서 현역 의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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