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올해 '최고'… '첫 등장' 열린민주당 11.7%

[the300]

서진욱 기자 l 2020.03.30 11:14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들어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미래통합당과 격차도 가장 크게 벌렸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한 열린민주당을 뽑겠다는 응답률은 11%를 넘어섰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44.6%, 통합당은 30.0%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민주당은 1.5%포인트(p) 높아졌고, 통합당은 3.6%p 떨어졌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올 들어 최고치다. 통합당과 격차는 14.6%p로 통합당 출범 이후 최대다.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9%p 상승한 4.6%, 국민의당은 0.7% 하락한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와 비슷한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선거 투표의향 조사에선 더불어시민당이 29.8%, 미래한국당이 27.4%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각각 8.2%p, 2.0%p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11.7%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이 새로운 선택지로 등장하면서 더불어시민당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정의당 5.9%, 국민의당 4.3%, 친박신당 2.3%, 민생당 2.2%, 자유공화당 2.0%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0.9%다.

진보층에서는 절반 가량인 46.9%가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했고 열린민주당은 19.6%, 정의당은 8.6%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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