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2.9%, 올해 '최고치'…"코로나 대처 잘해"

[the300]

강주헌 기자 l 2020.04.02 09:30



문재인 대통령의 4월 첫주 국정지지도가 52.9%로 조사됐다. 올해 최고치다. 지난주 기록한 최고치 52.6%에서 0.3% 포인트 더 올랐다.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4월1주차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간집계한 결과, 3월4주차 보다 0.3% 포인트 오른 52.9%(매우잘함 32.6%, 잘하는 편 20.3%)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한 44.0%(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3.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3.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2주 연속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던 시기는 2019년 7월 5주차 조사와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빠져 위기인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비교적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평가는 50대에서는 6.2%포인트 오른 60.5%를 보였다. 30대에서는 6.7%포인트 내린 52.2%, 20대에서는 3.1%포인트 내린 48.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민생당 지지층에서 6.8%포인트 오른 42.3%, 무당층에서 3.9%포인트 오른 37.6%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대비 3.5%포인트 오른 25.3%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0.3%), 자영업(49.6%)로 각각 5.4%포인트, 4.8%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7%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