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3.7%, 올해 최고치 경신…부정평가 43.2%

[the300]

강주헌 기자 l 2020.04.06 11:35



문재인 대통령의 4월 첫주 국정지지도가 53.7%로 조사됐다. 올해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0.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4월1주차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간집계한 결과, 3월4주차 보다 1.1%포인트 오른 53.7%(매우 잘함 33.6%, 잘하는 편 20.1%)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포인트 하락한 43.2%(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2.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3.1%로 나타났다.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빠져 위기인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비교적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11월 2주(긍정 53.7%, 부정 39.4%)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50대에서는 4.3%포인트 오른 58.6%, 60대 이상에서는 3.3%포인트 오른 43.4%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6.0%포인트 오른 54.8%, 부산·울산·경남에서 3.0%포인트 오른 46.7%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3.1%포인트 내린 74.5%, 대구·경북에서는 5.5%포인트 내린 35.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에서 3.4%포인트 오른 70.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3.3%포인트 오른 95.0%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0.0%), 자영업(49.4%)로 각각 5.1%포인트, 4.6%포인트 올랐다. 학생에서는 3.2%포인트 오른 51.7%, 무직에서는 4.9%포인트 내린 4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4%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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