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단키트 필요하다'…요청 국가 126개국으로 늘어

[the300]

권다희 기자 l 2020.04.07 16:48
3월 12일 UAE에 수출하기 위한 진단키트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하거나 지원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국가가 7일 기준 전세계 126개국으로 집계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 126개국이 한국에 진단키트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채널을 통해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곳이 36개국, 무상지원을 요청한 국가가 28개국, 수입·무상 어떤쪽이든 지원을 원한다고 밝힌 국가가 36개국으로 집계됐다. 

정부 채널로 지원을 요청한 100개 국과 별도로 정부를 통하지 않고 한국 기업에 직접 문의한 곳이 26개국으로 파악됐다. 정부 채널과 민간 채널로 요청한 곳을 합하면 총 126개국이다. 

외교부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 집계한 한국산 진단키트 요청국가 수는 각각 117개국, 121개국이었는데,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제한된 양을 확보하기 위해 정상 및 장관급 외교채널도 분주해졌다. 지난 6일 한-페루 정상간 통화에 이어 전날 한-영국 외교장관간 통화 등에서 상대국측이 한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국내 수급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해당국 보건 수요, 경제적 실익, 한국의 대외 정책을 모두 고려해 선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우선 공급국가로 미국을 밝혔으며, 수출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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