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투표 미래한국 27.8%로 1위…시민당 24.2%·열린민주 12.3%

[the300]

유효송 기자 l 2020.04.09 10:29

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 마지막 비례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이 27.8%로 집계됐다. 비례정당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한국당과 시민당이 지난 주 격차를 유지하며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27.8%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4.2%로 집계됐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등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내린 12.3%를 기록했다. 정의당 8.1%, 국민의당 5.3%, 민생당 3.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29.7%→45.6%), 부산·울산·경남(31.2%→38.8%) 등에서 올랐다. 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0%포인트 오른 74%였다. 

시민당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2.2%→27.6%), 광주·전라(28.2%→32.3%)에서 올랐다. 40대와 중도층,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 중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1%포인트 늘어난 48.9%고, 열린민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2.6%였다. 열린민주 지지율이 시민당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비례대표 정당투표의 무당층은 9.6%로 지난주 12.4%보다 2.8%포인트가 내렸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6%를 기록해 미래통합당(30.2%)에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8주 연속 40%대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p(포인트) 하락한 42.6%로 조사됐다. 통합당은 전주 대비 1.4%포인트가 올라 2주 만에 30% 선으로 복귀했다. 

이어 정의당이 0.5%포인트 하락한 4.9%, 국민의당 4.1%, 민생당 2.6%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7.6%로 지난주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4주 연속 한 자릿수 기록해 2018년 6월 2주(7.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민주당은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에서 5.0%포인트가 감소했다. 대구·경북도 4.1%포인트가 내린 24.7%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층에서 4.2%포인트가 하락했고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8.6%포인트가 내렸다. 긍정 포인트는 보수층에서 8.1%가 오른 15.8%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권역별에서는 대구·경북에서 9.4%포인트가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도 5.8%포인트 오른 40.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3.9%포인트가 상승한 31.0%로 조사됐고 직업별로는 학생층에서 4.4%포인트가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9,843명에게 통화를 시도 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 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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