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세월호 막말 차명진·공천한 통합당…국민앞에 무릎꿇어라"
[the300]
안산(경기)=김하늬 기자, 이해진 기자 l 2020.04.09 15:54
4.15총선에서 경기 안산상록갑 국회의원 3선에 도전하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막말로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세월호의 아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한양대2길 로터리 유세에서 "차명진 후보는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그게 무슨 막말이냐고 하며 우리를 더 화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후보는 "세월호 참사 6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온 국민이 아픔을 느끼듯 이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이자 교훈을 삼아야 하는데, 미래통합당 후보는 입에 담기 상스러운 이야기로 유족을 모욕한 데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발언했다.
그는 "당시 팽목항에는 유가족들이 기다림과 안타까움, 그리고 끊임없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며 "안산 주민들이 함께했고, 수십만 수백만 국민들이 바다를 쳐다보며 희생자의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 가족들의 텐트를 상스러운 말로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차명진의 모욕은 처음도 아니고, 그 전에는 훨씬 더 고통스럽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했다"며 "그를 무책임하게 공천한 통합당 지도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김종인 위원장이 그저 제명조치한다는 해명에 저희는 또 분노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전 후보는 "통합당 지도부는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과하는 모슾을 보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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