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때리고, 허 찔렀다" 21대 국회 '협치' 물꼬 튼 포럼

[the300][대한민국 4.0포럼]'열정'과 '학구열'로 '일하는 21대 국회' 시동 걸었다

이해진 기자,김상준 기자,김예나 인턴기자 l 2020.05.21 15:57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머니투데이가 21대 국회의 첫 포문을 열었다. 21대 국회 당선인들은 이날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한 '대한민국 4.0 포럼'에서 '열정'과 '학구열'로 예열을 마치고 '일하는 국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21대 국회 당선인과 국회 관계자들이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포럼엔 150명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막말과 궤변, 정쟁 등 '타락한 진영의식'에 갇혀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20대 국회를 돌아보고,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국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의원들이 직접 고민하고 공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가 '정치 양극화의 껍질이 가린 사회적 갈등'이란 주제로, 신진욱 중앙대 교수가 '21대 총선, 국민은 정치에 무엇을 바랐나'를 주제로 '진영에 갇힌 대한민국 현실'을 진단했다. 의원과 당선인들은 발표에 귀기울이며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메모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정치의 현실과 4.15 총선에 담긴 국민적 요구, 21대 국회의원이 갖춰야할 자질에 대해 힌트와 에너지를 얻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 속 20대 국회를 떠나보낸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는 초심을 다잡는 자리가 됐다.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 박종면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뼈를 때렸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뼈를 때리고 허를 찌르는 내용이 참 많았다"며 "''빠'와 '까'만 남은 팬덤 정치, 분노와 갈등만 커졌다'는 대목에서 저도 혹시 이런 식의 틀에 들어가 있지 않았는가, 돌아봤다"고 했다. 송 의원은 "여야 진영 없이 서서히 공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예산심사, 국정감사, 입법활동에서 국회의 모습을 되찾아야 겠다"고 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머니투데이가 협치의 장을 열었다. 물꼬를 터주었다"며 "여야 의원들이 함께 했고, 오늘 함께한 의원들이 한 마음이지 않았다 싶다. 이제 곧 21대 국회가 개원하는데 역지사지의 마음을 안고 21대 열심히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여당을 향해 "거대 야당이 탄생했는데 표용적 성장을 이야기했다"며 "표용적 의회정치를 열어감으로써 잘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 해본다"고 했다.

현역 의원들은 다시 한번 주어진 21대 국회에서는 4.0 포럼 메시지처럼 '정쟁에서 벗어나 일하겠다'는 다짐을 말하기도 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 머니투데이가 좋은 기획을 해줬다"며 "20대 국회가 워낙 일하지 못하고 법안 통과율도 최저여서 국민 지탄이 강했다. 21대 국회의원들이 (4.0 포럼 주제를) 가슴 깊이 새겨 일 하는 국회가 만들어져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시기적절한 기획이고 토론회"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원내대변인으로 모든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공정과 협치가 20대 국회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서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협치하는, 교과서적인 염원을 실현하는 것이 여야 정치인의 숙제다.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처음 원내에 진입하는 초선 당선인들에게는 20대 국회의 실패를 '요약·압축'해 공부하는 타산지석 자리가 됐다. 또 21대 의정활동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윤창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여당의 숫자가 커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독단적으로 흐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야 서로 이야기를 잘 듣고 스스로를 제어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는 부분에서 '대한민국 4.0' 포럼과 같은 지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여당 안에도 야당이 있고, 야당 안에도 여당이 있다면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진 민주당 동작을 당선인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 21대 국회 당선인 모두가 듣고, 새겨야 할 포럼"이라며 "포럼에서 나온 메시지를 여야 정치인 모두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경태 민주당 당선인은 "정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머니투데이가 대한민국 국회를 걱정하고, 국회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함께 고민해준다는 데 고맙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을 부각하려는 더300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 초선 당선자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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