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포스트 노무현 시대 '사람 사는 세상' 멈추지 않을 것"
[the300]
유효송 기자 l 2020.05.23 12:2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라며 "이제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고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다"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소개하며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COVID-19) 감염병은 끝나지 않았고, 뒤이은 경제 위기의 먹구름이 자욱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마침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완전히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남겨놓으신 가치를 남은 저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 보이겠다"라며 "대통령께서는 이곳에 계시지만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는 우리는 벽돌 한 장을 쌓는 마음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 다시 대통령님을 뵈러 오겠다"며 "부디 영면하시라"고 맺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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