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에 '국회법' 들고 온 김영진… "21대 국회는 정상적으로"

[the300]

김하늬 기자 l 2020.05.24 16:0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 구성방안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20.05.24. photo@newsis.com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협상 첫 날부터 한 손에 '국회관계법' 책자를 들고 나타나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상식적인 국회 되도록 노력하자"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24일 오후 3시30분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이 29일 완료된 뒤 그에 기반해 21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출범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구성 협상 첫 날인 만큼 양당 수석은 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원구성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4.15총선에서 국민들은 첫 번째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며 여당에 177석의 무한책임을 명령하셨다"며 "야당에도 103석으로 견제의 역할을 충분히 하라는 의미를 주셨다"고 해석했다.

이어 "177석의 무거운 책임과 103석의 견제와 균형감각을 지켜나가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회법이 명시한 개원일자를 반드시 여야가 합의해 첫 출발부터 일하는 국회로 운영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국회의 개원일은 5월30일, 원구성 법정시한은 6월 8일이다. 

특히 김영진 원내수석은 발언 도중 '국회법' 이는 단어가 나올 때나 기념촬영을 할 때 손수 챙겨온 '국회관계법' 책자를 왼 손으로 들어올리며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수석간) 합의를 이끌어내고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통 크게 협상해 우리 국회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첫 출발을 하자"며 "함께 노력하고, 협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