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종인 비대위' 출범… 통합당 싹 바꾼다

[the300]

서진욱 기자 l 2020.06.01 07:5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출범한다. 통합당의 체질 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국회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김미애, 김재섭, 김현아 등 비대위원들이 함께 한다.

김 위원장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방침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걸고 대기업·성장주의 위주의 당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 개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기 위해 기본소득을 비롯한 사회안전망 전반에 대한 대책, 경제활성화 방안 등이 곁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회의 방식도 바꾼다. 최고위원들이 돌아가며 공개발언을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중심으로 사안에 맞는 핵심 메시지만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인선작업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앞서 통합당은 김미애 당선자·성일종 의원·김현아 의원·김병민 서울 광진구갑 조직위원장·김재섭 도봉구갑 조직위원장·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직을 맡는다.

사무총장은 김선동 20대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는 재선급 의원이 거론된다. 당내 경제통인 추경호·송언석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비대위 대변인으로는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김은혜 당선인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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