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선호도 34.3% 이낙연, 12개월 1위…이재명·황교안·홍준표 순

[the300]

강주헌 기자 l 2020.06.02 09:5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 달 큰 폭으로 상승한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 달은 하락하며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2위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며 12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월에 이어 횡보했으나 4개월째 10%대 초중반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한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했고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4위로 밀려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위로 올라섰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5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충청권과 경기·인천·호남, 서울, PK(부산·울산·경남), 20대와 4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학생과 노동직, 가정주부, 무직, 자영업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 지사는 0.2%포인트 하락한 14.2%로 전월과 비슷한 선호도로 2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호남, PK, 50대, 무직과 노동직, 농림어업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강원, 40대와 20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황 전 대표는 0.8%포인트 상승한 6.8%로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황 전 대표는 충청권과 TK(대구·경북), 농림어업과 가정주부에서 오른 반면 20대,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홍 전 대표는 1.2%포인트 하락한 6.4%로 한 계단 내린 4위를 차지했다. 홍 전 대표는 TK와 서울, 총청권, 경기·인천,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농림어업과 사무직, 가정주부, 자영업에서 하락했다. PK와 강원,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상승했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과 동일한 각 4.9%, 4.7%를 기록, 5위와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 추미애 법무부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1.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9%, '없음'은 7.6%, '모름·무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6만1282명에게 접촉해 최종 2537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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