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 한인상점 피해 126건…인명피해는 없어

[the300]필라델피아 56건 등 미 전역에서 재산피해 접수

권다희 기자 l 2020.06.04 09:40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해 폭동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폭동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한 항의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백악관 밖에서 밀어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통행금지를 당했다. ⓒ AFP=뉴스1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며 촉발된 항의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한인상점 126곳이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필라델피아(56건), 시카고(14건), 미니애폴리스(10건), 세인트루이스(10건), 랄리(5건), 애틀랜타·워싱턴DC(각 4건) 등 총 126건의 한인 상점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이 외 로스엔젤러스(3건), 뉴저지, 마이애미, 탬파,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등 미국 전역의 한인 상점이 피해를 신고했다. 

피해가 가장 많이 신고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선 미용용품점(35건), 잡화점(5건), 식료품(3건), 휴대전화 매장(10건) 등의 상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단 외교부는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시위상황이 격화되자 지난 1일 본부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같은 날 미국 내 10개 공관도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2일엔 이태호 차관 주재로 미국 주재 공관장들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현황 파악 및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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