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5일 본회의' 강행?…민주당, 국민에게 버림받는 첫 날 될 것"
[the300]
김상준 기자 l 2020.06.04 10:5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과 합의없이 내일 일방적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민주당이 국민에게 버림받는 첫 날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77석을 준 국민의 민심을 이야기한다.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하루아침에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5일 본회의'와 '8일 18개 상임위 전부 확보'를 그대로 추진할 경우 수적 열세에 있는 통합당은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 이에 '국민 심판론'을 내건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회법에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하라고 한 것은 훈시규정인데도 강행규정이라며 국회 의사국까지 압박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삼권분립을 해치고 국정을 망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장 나쁜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통합당과 개원 협상에 나선다면 향후 현안에 대한 협력도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협의를 거쳐 개원이 되면 질병관리청 승격,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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