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카타르·네이처 해외 낭보…文 국정과제·경제외교 결실"

[the300]카타르 LNG선 수주·네이처誌 한국특집에 반응

김성휘 기자 l 2020.06.04 10:52
청와대는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카타르에서 LNG운반선 100척 수주를 따낸 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였다"고 4일 평가했다.

또 학술지 '네이처'가 한국의 과학기술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투자를 조명한 데 대해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해줬다"며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9. dahora83@newsis.com


청와대는 특히 일자리 창출효과를 주목했다.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 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이다. 조선업에서 20조 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계산이다.

또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대변인은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한-카타르)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참석해 LNG선 세일즈전을 폈다.

윤 부대변인은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 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앞으로도 과학기술 역량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우리 경제를 높은 기술 역량에 기반한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통해 한국이 ‘선도자(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려는 노력을 조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103국, 3만명 이상의 재외국민 귀국을 지원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상징하는 HMM 알헤시라스호 만선출항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 등은 모두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고 자평한 것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