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담화에 "4·27 판문점선언과 남북군사합의 지켜야"

[the300]北, 대북전단 문제삼아 군사합의 파기 거론

김성휘 기자 l 2020.06.04 11:09
청와대는 4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우리측을 비난한 데 대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 비난담화에 이같이 말했다. 단 북한이 대북전단을 문제 삼은 데 대한 구체적 반응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통일부에 물어달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은 이날 김 제1부부장 명의 담화에서 지난달 31일 한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지목하며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전단살포가 접경지역 긴장조성으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서 여러 차례 전단살포 중단을,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은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며,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남북방역협력을 비롯해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고 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뉴시스】박진희 기자 =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북미 판문점회동에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장금철(오른쪽)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부장은 지난 4월 10일 열린 노동당 7기 4차 전원회의에서 해임된 김영철 부장 후임으로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됐으나 그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 부장의 공개석상 등장은 북한의 대남라인 정비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해 향후 북한이 남북관계에 어떻게 나올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오른쪽부터 장금철 통일선전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2019.06.30.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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