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창룡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5억5000만원

[the300]

이해진 기자 l 2020.07.01 16:47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창룡(57)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김 내정자는 현장업무 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대통령비서실 파견과 2회에 걸친 해외주재관 근무 등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추었고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면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경호와 치안 유지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을 검증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구조 개혁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시급한 경찰개혁을 조속히 완수하고 국민안전 확보와 법질서 확립을 추진할 수 있는 경찰청장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를 포함해 총 5억5538만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동구 소재 아파트 등을 신고했다.

김 내정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4명은 시중은행 예금과 유가증권 등을 합쳐 약 3억7230만원의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 내정자 본인은 공무원연금공단에 6282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 외 김 내정자 명의로 2015년식 제네시스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경찰대 법학과 출신으로서 병역을 이행했고, 1996년생인 김 내정자의 장남도 병역을 이행했다.

김 내정자는 범죄경력 조회에서도 해당 사항이 없다.

김 내정자는 1988년 경위로 임용된 이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시민사회수석실 파견, 충남 연기경찰서장, 서울 은파경찰서장,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상남도지방경찰청장을 거쳐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 대통령과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 시절 김 내정자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이 시민사회수석을 맡은 시기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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