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투표용지가 시흥 고물상서 발견…선관위 "실수 인정, 재발방지"

[the300]

이해진 기자 l 2020.07.22 16:59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부기술교육원에 마련된 한남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사진=뉴스1

충남 청양의 사전 투표용지가 경기 시흥의 한 고물상에 발견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다. 중앙선거관위는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중앙선관위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인계·인수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사전투표용지 관리에 실수가 있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달 초 중앙선관위의 폐기물 처리장소인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4·15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사전 투표용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 투표용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경북 경주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인쇄 중 훼손된 투표용지로 확인됐다.

투표소에서 인쇄 중 훼손된 투표용지는 지역 선관위에서 회수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한다. 이번에는 문제의 투표용지가 다른 폐기물에 섞여 폐기되면서 문제가 됐다.

선관위는 "앞으로 사전투표의 관리 및 선거관계 서류의 보관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선거절차사무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