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 바꾸기' 비난, 의도적 왜곡"

[the300]

이해진 기자 l 2020.07.23 12:09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재보궐 공천을 두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명백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대변인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말바꾸기 주장은) 이 지사를 공격하려는 의도적 주장이거나 또는 당시 발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았거나 문맥을 무시하고 일부 발언만 인용하며 비난하는 의도적 왜곡이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지사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입장과 지난 20일 라디오에서 한 발언은 내용이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공천하는 게 원칙이고 맞다고 보지만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견딜 수 없으면 국민에게 진정성을 갖고 사과한 뒤 규정을 바꾸고 공천하되,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런데 대다수 언론과 정치권은 지난 20일 방송의 앞부분만 이야기하며 뒷부분은 하지않은 이야기인양,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놓고 '말 바꾸기'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2일 페이스북 글은 정치적 오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원칙을 명확하게 하고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명 드린 것"이라며 "이 지사가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방송에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는 일부의 지적은 경청할 부분이 있지만 '말 바꾸기'라는 건 언어도단이며 '비판을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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