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한 이낙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할 것“

[the300]

정진우 기자 l 2020.07.27 20:4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7일 오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0.7.27/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시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청에 대해 "정부에 긍정적 검토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일대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 재난지역 지정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총리로 일하는 동안, 그 전에 시·군·구 단위로 특별재난구역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이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했다"고 총리시절 제도개선 경험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지성 호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느 동은 피해를 입고, 어느 동은 피해를 입지 않아 재난구역을 지정할 수 없는 경우가 과거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열악한 곳이 재난, 재해에서도 취약하다. 길게 보고 복구를 하면 좋겠다"고 장기적 관점으로 재난대책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다. 지금부터 그 문제(보궐선거 공천)로 논란을 벌이는 것은 일에 순서가 맞지 않다"며 "연말쯤 어느 것이 책임있는 길인지, 당내·외의 지혜를 모아서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 논쟁은 뒤로 미뤄도 된다"며 "국난극복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선거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코로나19, 비 피해 극복 등의 재난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