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심 많은 文대통령 박물관 찾아 "삼국유사 전체 남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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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l 2020.07.30 19:07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특별전에 전시된 보물 제2029호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李寅文 筆 江山無盡圖)를 관람하고 있다. 2020.07.30. since1999@newsis.com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특별전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재개장한 국립문화예술 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의 안전한 문화 활동 재개를 위해 이날 박물관을 방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9일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뒤 수도권의 국립문화예술 시설 운영이 지난 22일부터 재개됐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관람을 위해 전시실에 입장하기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 2020.7.30. since1999@newsis.com |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박물관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출입구에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측정한 뒤, 소독 기계로 손을 소독했다.
이후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문 대통령 내외에게 전자출입명부(QR코드)에 관해 소개했다.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네이버, 카카오톡, 패스 앱 등을 이용해 QR 코드로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입장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역사를 지키다' 전시관에 들러 고려시대 일연이 고구려, 백제, 신라에 관해 쓴 '삼국유사', 조선 중기 화가 심사정의 '촉잔도권', 조선 후기 화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등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학예사에게 "삼국유사도 전체가 다 남아있나?", "추사 같은 분들은 작품을 어떻게 감상했나?" 등 질문을 던져가며 전시물을 꼼꼼히 둘러봤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특별전에 전시된 삼국사기(왼쪽)와 삼국유사를 관람하고 있다. 2020.07.30. since1999@newsis.com |
문 대통령은 관람하던 도중 엄마와 함께 온 어린이 관람객을 만나자 "반가워"라고 인사했고, 어머니에게는 "같이 보세요"라고 권유한 뒤 전시관을 이동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장 수용인원의 30% 규모로 관람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사전예매제를 운영하며 각 회차(총 4회, 각 2시간)당 2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마련했고, 오는 9월27일까지 열린다. '역사' '예술' '염원'의 3가지 주제로 2017~2019년 3년 간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157건 중 83건(국보 12건, 보물 71건)이 순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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