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맞은' 박범계 "특정지역 사투리 빗댄 표현 아니다"

[the300]

정현수 기자 l 2020.08.02 11:28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 2020.7.22/뉴스1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국회 본회의 발언에 반박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됐던 일부 표현을 철회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한 억양'이란 표현을 썼다가 통합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억양 관련, 특정 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며 "정부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메시지와 관련 없고 적절치 않은 듯 해 지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날 윤 의원의 국회 발언을 겨냥해 "언론의 극찬?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건 -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 그쪽에서 귀한 사례니 평가"라고 밝혔다. '이상한 억양'이 특정 지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한 발언으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윤 의원을 두고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 의원 역시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공을 당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저는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가 맞다"며 "지금 처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상속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서초동에 있던 아파트, 12년 대전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6억에 처분했다(현재 시세 20억)"며 "대전에서 쭉 전세 살다가 최근 아파트를 마련했다. 그래서 2주택자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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