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라 파헤친 태양광→산사태→인명피해…감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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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l 2020.08.10 12:13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문재인 정권이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으로 곳곳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시설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하고 홍수조절 기능을 무력화한다는 비판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최근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가 많이 발생했는데 태양광 발전시설의 난개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다시는 이와 같은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나아가 감사원 감사를 주문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을 뒤덮어가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이번 산사태 등 수해와 연관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이면 산마다, 골이면 골마다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결과적으로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쓸려 내려온 토사가 수많은 마을을 덮치고 인명피해를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인허가 과정에서 비리 의혹도 날로 커지고 있다"며 "따라서 지금 계획된 태양광 시설설치는 전면 보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먼저 국회에서 여야가 의결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되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번 달 예정된 국회 결산임시회에서 여야가 (감사 요구안을) 의결해 줄 것을 제안한다"며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범야권 공동으로 태양광 비리와 수해 피해의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는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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