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큰 피해' 없이 동해로? 주호영 "울릉도 주민은?"

[the300]

박종진 기자 l 2020.09.09 11:56
[울릉=뉴시스] 강진구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침수된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돌핀호(310t급)가 4일 오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울릉군 제공) 2020.09.04. photo@newsis.com


"울릉도는 두 번 억울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잇따른 태풍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울릉도를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태풍이 큰 피해 안 끼치고 동해로 빠져나갔다는 보도가 있을때마다 피해에 분통터뜨리고 소외에 억울해하는 국민이 있다. 울릉도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마이삭(9호 태풍) 때 울릉군은 500억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고 하이선(10호 태풍) 피해는 조사조차 안 된다"며 "방파제, 여객선 터미널, 상하수도와 도로 모두 파손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무시한 채 큰 피해 안주고 빠져나갔다고 하니 두 번 억울한 것"이라며 "울릉군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자 배려 없이 본토에 큰 피해가 없어 무사하다는 투의 보도로 국민에게 상처를 안 줬으면 한다"며 "태풍 뿐 아니라 다른 데서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9.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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