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집회' 막아라…與 "비대면 개최는 어떤가"
[the300]
권혜민 기자 l 2020.09.17 09:37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집회하시는 분도, 집회를 바라보시는 분도 안전할 것이고 국민도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며 "온라인 비대면 집회 시위를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개천절 집회 시위 관련, 어제 몇몇 분들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집회를 신고 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헌법 어느 곳에도 공공의 안녕과 국민의 건강, 생명을 위협하는 게 집회 시위의 권리라고 명시해 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의장은 "우리사회가 비대면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다"며 "어차피 외부에서 모여도 100명 이상 모일수 없다. 100인 정도 모이실거면 온라인 비대면 집회 시위를 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개천절집회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부대표는 "전국민적 방역전선에 구멍을 내려는 집단이 있어 걱정"이라며 "광화문집회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온 극우단체가 개천절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정부가 집회 자제를 여러 차례 호소드렸는데 일말의 반성 없이 또다시 집회를 강행하려는 극우단체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개천절집회에 국민 생명, 건강을 수호하는 국민 안보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국민적 '노 캠페인'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세버스 노조에서 개천절집회 관련 임대 운행을 거절하기로 했다"며 "개천절집회에 반대하는 국민은 온라인 댓글, 해시태그 달기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구인난' 국민의힘, 29일 당선인 총회 열고 비대위원장 추천할 듯
- 영수회담 다음주로? 준비회동 또 빈 손···민주당 "용산, 검토의견 안 줘 "
- [속보]대통령실, 영수회담에 "사전 의제조율·합의 필요없는 회담 개최하자"
- 박주민까지 野원내대표 불출마 선언…박찬대 '단독 추대' 유력
- 이준석 "여러 개의 특검이 가동되는 초유의 사태 맞게 될 것"
- 민주당 5선 우원식 "국회의장 출마...개헌에 앞장설 것"
- [속보]민주당 "대통령실, 제안 의제에 구체적 검토의견 제시 안해...아쉬움 있어"
- [속보]박주민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맡은 역할에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