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만난 김경수 "균형발전에 여야 없다"

[the300]

권혜민 기자 l 2020.09.23 15:45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경상남도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민의 안전과 경남의 발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별 균형발전에 있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 자리가 350만 도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남과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 경제심장으로 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여러 지역, 균형발전 현안에 적극 협조해준 덕분에 3대 국책사업이 확정됐고 예산이 11조원까지 대폭 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예산은 반영시켜주시고, 반영됐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은 증액될 수 있게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동남권 권역발전을 위한 기본 광역교통망인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와 창원·진주·김해가 선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의 연구개발비 관련 예산 반영·증액을 부탁했다.

또 코로나19(COVID-19) 상황과 관련 "경남의 코로나19 10만명당 발생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낮은편"이라며 "도와 시군의 역학조사와 방역 일선에 있는 공직자와 의료진이 적극 노력하고 애써주신 덕분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챙기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한홍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경남지역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박대출·조해진·윤영석·박완수·강기윤·이달곤·정점식·강민국·서일준·최형두·하영제 의원 등이다.

경남도는 의원들에게 동남권 고부가가치 제조물류산업 플랫폼 구축,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가야유적 문화재 보수 정비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등 18개 사업에 총 984억원이 추가 확보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도비가 먼저 들어가야 국비가 반영되는 사업이 있고 반대로 국비가 들어가면서 도비가 반영되는 사업들이 있다"며 "우리 당 의원들과 도에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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