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미안하다' 표현 두번씩이나…매우 이례적"

[the300]

권혜민 기자, 이원광 기자 l 2020.09.25 15:46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09.25. kmx1105@newsis.com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표명과 관련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렇게 신속하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두번씩이나 사용하면서 북의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최고지도자가 대한민국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 유감을 표명한적이 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북측의 사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의원이 '박왕자씨 피격 사건, 천안함·연평도·목함지뢰 사건에 북한의 사과, 유감 표명이 있었느냐"고 묻자 "이렇게 명시적인 표현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남북간 대화, 관계 복원을 통해 구체화해야 한다"며 "오늘 통지문에도 큰 오해가 없도록 단속 체계에 대한 지시도 있다. 필요한 대책을 그쪽 최고 지도부도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남북 대화, 접촉이 이뤄지면 실질적, 구체적 조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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