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경부선'서 최다 사고… 매출 1위 휴게소는?

[the300]

박가영 기자 l 2020.09.30 08:15
지난해 추석 연휴 귀성차량 행렬./사진=뉴스1

최근 5년간 추석과 설 명절 연휴기간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 구간은 경부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명절 고속도로 사고는 총 273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구간은 경부선으로, 5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서해안선(25건), 중부내륙선(21건)은 그 뒤를 이었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구간은 광주대구선(4명)이다. 이어 경부선·서해안선(3명), 남해선·남해제2지선·중부내륙선(2명) 순이었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구간은 경부선(19명)으로 나타났다. 

주된 사고 요인은 운전자 손실에 의한 주시태만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과속과 졸음은 각각 45건, 35건으로 집계됐다. 

'귀성길 필수코스'인 고속도로 휴게소의 최고 인기 품목은 '아메리카노 커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163억원어치의 아메리카노 커피가 팔렸다. 2위는 커피음료(146억원), 3위는 호두과자(116억원)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 따졌을 때 가장 붐비는 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다. 최근 5년간 덕평휴게소의 명절 연휴 매출액은 74억700만원에 이른다. 그다음으로 행담도휴게소(60억9100만원), 마장복합휴게소(34억7800만원) 순이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명절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 명절 추세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로 인해, 일평균 이동량이 지난 추석 대비 약 28.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방침에 따라 휴게소의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해 이용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추석 명절 고속도로 이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 방법의 91%가 자가용인 만큼 이동 차량은 안전에 유의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잃지 않고, 코로나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 모두 힘을 모아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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