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김봉연 금품수수 진술 완전 사기·날조…모든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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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김주현 기자 l 2020.10.08 18:48
(서울=뉴스1) = 강기정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1조6000억원의 피해를 낸 '라임사태' 몸통으로 지목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재판에서 자신에게 청탁 목적으로 5000만원을 건넸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완전환 사기, 날조"라고 강력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금품수수와 관련하여 한 치의 사실도 없으며 이에 저는 민,형사를 비롯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에서 진위도 밝혀지지 않은 한 사람의 주장에 허구의 내용을 첨가해 보도하거나 퍼트린 모든 언론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적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환승) 심리로 진행된 이모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7월 27일 5만원짜리 현금 다발로 5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그는 "(청와대 수석에게 전달하겠다) 그런 명목으로 쓰겠다고 했고 다 넘어가지는 않더라도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또 이 전 대표가 인사를 잘하고 나왔다고 했고 금품이 잘 전달됐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광주MBC 출신인 이 전 대표는 김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준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라임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 1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하고, 지난해 7월엔 공무원에 청탁해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김 회장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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