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軍 연기'… 국민 10명 중 6명 "찬성한다"

[the300]

서진욱 기자 l 2020.10.15 09:53


국민 10명 중 6명은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 또는 소집 연기를 위한 병역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 관련 병역법 개정 찬반 여론조사 결과 '찬성한다' 응답이 58.8%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31.4%, '잘 모르겠다'는 9.8%였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찬성 응답이 각각 61.6%, 61.4%로 높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2%), 50대(63.6%), 60대(61.3%) 40대(61.1%)에서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병역 문제에 민감한 20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54.4%로 나타났다. 반대는 35.1%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4.5%, 반대 25.9%로 유일하게 찬성 응답이 50%를 밑돌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8%가 병역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중도성향, 보수성향의 찬성 비율은 각각 57.4%, 55.1%다.

민주당 지지자에선 72%가 병역법 개정에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찬성 47.1%, 반대 41.6%로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무당층은 찬성 49.4%, 반대 36%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5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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