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권익위, 김어준 '뉴스공장'에 광고 5700만원 집중"

[the300]

박종진 기자 l 2020.10.15 16:44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가자, 20년' 건배사 논란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20.9.25/뉴스1


국민권익위원회가 TBS 교통방송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광고를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광고비 편중 문제를 질의했다.

윤 의원이 권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권익위는 라디오 광고 22건을 집행하면서 TBS 교통방송에 13건(59.09%)을 몰아줬다. 집행액으로는 총 3억2592만원 중 1억5262만원(46.83%)이 TBS에 광고비로 집행됐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권익위에서 집행한 광고비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 1곳에 집중된 광고는 7건(31.81%)으로 총5709만원(17.51%)이다.

뉴스공장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배후설을 제기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객관성 조항’ 위반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는 등 최근 4년간 6건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윤 의원은 "TBS는 서울에만 방송되고 중립성도 지적받고 있다"며 광고 편중 문제를 추궁했다. 전 위원장은 "청취율과 광고비를 고려했다"면서도 "올해는 TBS에 광고를 안 했다. 앞으로 공정성과 중립성 등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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