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관 성비위, 장관 리더십 한계 느끼지만…"

[the300]

최경민 기자 l 2020.10.26 11:4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를 둘러싼 성비위 의혹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그 누구보다 장관인 제가 정말 한계라든가, 리더십의 한계를 느낀다"고 26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뉴질랜드·나이지리아 성추문 관련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저의 리더십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국민들이, 대통령이 평가하면, (인사권자가) 합당한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 자리에 있는 동안에는 성비위와 갑질의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꾸로 생각하면 외교부가 폐쇄적인 남성 위주 조직에서 탈바꿈하는 전환기가 아닌가 싶다"라며 "직원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부당하다고 하는 신고를 안전하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에 신고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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