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KBO 총재 추대,두산베어스 매각 탈출용"
[the300][국감현장]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하늬 기자 l 2020.10.26 15:55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장시찰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이사회를 통해 정지택 전 두산베어스 구단주대행을 신임 총재로 추대한 것과 관련, 두산그룹의 두산베어스 매각 위기 탈출용이란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KBO 총재로 선임된 정지택씨와 관련 엄청나게 많은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KBO 역사상 정규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새 총재를 추천하는 이례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정관상 이사회를 열기 위해선 7일 전 목적을 명시해 통지해야 하는데 이번엔 이를 지키지 않고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무리하게 두산 출신을 총재로 내세웠다는 이야기가 많다. 두산베어스 매각 위기 탈출용이라는 말이다. 두산 그룹이 막대한 재정난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두산 베어스의 부족한 운영자금을 KBO를 통해서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박양후 문체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긴급한 경우 이사회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 건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정지택씨는 박근혜·최순실이 기획한 K-스포츠재단에 4억원을 전달했던 인물이다. 당시 본인이 '전결했다'고 말했다"며 "또 과거 김성회 전 국회의원 뇌물수수 의혹 때도 이름이 등장한 바 있다. 현재 업무상 배임으로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이런 분이 KBO 총재로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박 장관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데 수사와 재판결과에 따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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