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맹탕국감 책임 민주당에 있다"

[the300]

서진욱 기자, 김상준 기자 l 2020.10.27 16:3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 대해 "국감 본래 취지를 왜곡하고 국감인지 국정방해인지 모를 태도를 취한 더불어민주당에 전적으로 (책임이) 가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언론에선 맹탕 국감이네 알맹이 없는 국감이네 얘기하지만 17번째 국감을 경험해본 저로선 정부여당의 자료제출 방해, 증인채택 방해, 편들기 이런 걸 뚫고 그나마 우리 의원들께서 최선을 다한 국감"이라고 자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감 성과를 그냥 흘려보낼 게 아니라 국감에서 찾아내거나 발견한 정권의 실정이나 문제점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국민들께 알려서 이 정권의 실정이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감만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야당 몫 공수처장 추천 위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선 "수많은 사람들을 검토한 끝에 5명 후보군을 압축하고 그 중에서 아주 훌륭하고 법조계를 잘 아는 분을 추천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는 "오만방자하게도 민주당은 우리 당 공천까지 자기들이 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부권은 이유 없이 행사할 수 있는 게 거부권 아니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규정을 바꾸겠다고 하는 오만방자함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비토하지 않을 중립적인 후보를 찾아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