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거 질문에 '침묵' 진선미 "행복주택, 어른들과 사는 재미"

유효송 기자 l 2020.11.25 06:18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숲에리움’을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숲에리움은 180세대(지하 4층~지상18층)의 규모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노후된 공공청사 재건축을 통해 행복주택과 지역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로 탈바꿈했다/사진=뉴스1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대학생, 청년, 고령자분들이 잘 믹스(혼합)돼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단장을 비롯한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은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을 찾아 현장을 시찰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노후 공공청사를 재개발한 곳으로 주민센터 등을 확충해 오는 30일부터 대학생과 청년 등 1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진 단장은 "이곳에 와보니 가구 등이 청년들에게 맞게 들어간 요소들과 고령자들을 배려한 욕실 등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며 "공유 공간들도 열심히 마련해줘서 주민센터가 들어오면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삶의 질을 고민할 때 마을공동체의 회복이 늘 고민되는 지점"이라며 "공간의 조그마한 변화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청년 주거공간을 둘러보며 "샤워시설이 잘 돼 있다"며 "인테리어 공법이 계속 발전해 기존 공간도 훨씬 넓게 쓸 수 있게 됐다"고 호평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웬만한 오피스텔보다 좋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진 단장과 유 의원을 비롯해 국토부, S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은 100일 동안의 활동기간에 중장기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진 단장은 시찰이 끝난 후 기자들이 '당이 추진하는 미래주거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앞서 진 단장은 20일 첫 번째 임대주택 현장 방문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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