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로나 백신 예산 1.3조 추가 검토…野 "외면하다 이제서야"

[the300]

김상준 기자 l 2020.11.29 18:28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확보를 위해 2021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 1조300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환영의 뜻과 함께 아쉬움을 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당초 3000만명이었던 정부 확보 물량에 대해 반드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이 조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예산도 1조원 규모로 추가 편성해줄 것을 민주당에 요청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백산 예산안을 좌초시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런 그들이 이제야 국민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전엔 쳐다도 보지 않던 예산추가 편성을 홍보하고 나섰다"며 "좋은 건 얼마든지 베껴도 된다. 다만 국민백신을 요청했던 국민의힘 안을 정쟁으로 백지화시키지만 않았다면 찔끔 올린 4400만명분보다 더 많은 국민이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내년도 본예산에 1조3000억원을 추가편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하는데 민주당이나 정부 안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라며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위원(간사 강기윤 의원) 일동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구매비를 내년 정부 예산에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측의 거부로 예산증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에서 예결위 야당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 백신 전국민 대상 예방접종 예산 9650억원을 증액신청 해놓은 상태"라며 "그동안 국민의힘의 코로나 백신 확보 노력을 외면하다가 뒤늦게라도 민주당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면 다행이지만, 긴급한 백신확보 노력이 더욱 시급함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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