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59.7%…취임 후 '역대 최고치'

[the300]

권혜민 기자 l 2020.12.28 08:49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6.7%(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9.7%(매우 잘못함 47.6%, 잘못하는 편 12.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3.6%였다.

긍정평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12월2주차 조사(36.7%)와 같은 수준이었다. 부정평가는 역시 12월2주차 기록한 전고점 58.2%를 경신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일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8일 41.4%(부정평가 55.7%)로 마감한 뒤 △21일 39.2%(2.2%포인트↓, 부정평가 56.4%) △22일 37.1%(2.1%포인트↓, 부정평가 59.3%) △23일 37.9%(0.8%포인트↑, 부정평가 59.2%) △24일 36.3%(1.6%포인트↓, 부정평가 60.1%)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12.2%포인트↓, 32.6%→20.4%, 부정평가 74.4%) △부산·울산·경남(5.1%포인트↓, 34.7%→29.6%, 부정평가 68.2%) △서울(1.8%포인트↓, 37.4%→35.6%, 부정평가 59.8%)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0.2%포인트↓, 45.7%→35.5%, 부정평가 63.0%) △50대(4.8%포인트↓, 41.5%→36.7%, 부정평가 60.3%) △40대(3.3%포인트↓, 48.6%→45.3%, 부정평가 52.9%) △20대(1.7%포인트↓, 37.8%→36.1%, 부정평가 55.5%)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60대(4.2%포인트↑, 28.6%→32.8%, 부정평가 64.4%)에선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4.3%포인트↓, 89.9%→85.6%, 부정평가 12.1%), 국민의힘 지지층(1.6%포인트↓, 5.2%→3.6%, 부정평가 95.7%)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층(2.3%포인트↑, 29.7%→32.0%, 부정평가 60.2%), 무당층(1.0%포인트↑, 15.2%→16.2%, 부정평가 72.3%)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4.5%포인트↓, 18.3%→13.8%, 부정평가 83.2%), 중도층(2.8%포인트↓, 38.3%→35.5%, 부정평가 62.8%)에선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진보층(3.2%포인트↑, 66.0%→69.2%, 부정평가 28.1%)에선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무직(6.5%포인트↓, 32.0%→25.5%, 부정평가 67.1%) △학생(3.8%포인트↓, 36.2%→32.4%, 부정평가 57.2%) △사무직(3.2%포인트↓, 47.6%→44.4%, 부정평가 53.4%) △자영업(2.9%포인트↓, 37.0%→34.1%, 부정평가 64.1%)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4일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32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8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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