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석열' 대선 선호도 23.9%…오차 밖 첫 단독 1위

[the300]

권혜민 기자 l 2020.12.28 09:27
(서울=뉴스1) =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관용차를 타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법원은 전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사건에서 '본안소송 1심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징계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며 인용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에 9일 만에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부재중 업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25/뉴스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처음으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여권 '투톱'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동 2위로 밀려났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0년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 총장 선호도는 23.9%로 집계됐다.

전월 조사 대비 4.1%포인트 오른 것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해당 조사에서 윤 총장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와의 격차도 5.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지난달까지 1위를 유지했던 이 대표는 한달새 2.4%포인트 하락한 18.2%로 2위를 나타냈다. 8개월 연속 내림세로, 이 대표 선호도가 10%대로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 지사 역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8.2%로 이 대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 선호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올랐다. △충청권 △PK △서울 △인천·경기 △30대 △60대 △40대 △보수층 △자영업 △노동직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 대표 선호도는 △호남 △TK △인천·경기 △40대 △50대 △20대 △진보층 △자영업 △무직 △노동직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이 지사의 경우 △호남 △PK △70세 이상 △20대 △학생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충청권 △TK △40대에서 상승했다.

/자료=리얼미터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0.9%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하면서 4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월 대비 동일한 3.1%로 한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0.1%포인트, 2.9%) △유승민 전 의원(-0.5%포인트, 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3%포인트, 2.6%) △정세균 국무총리(2.5%, 새로 포함)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2%포인트,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0.8%포인트, 1.9%) △원희룡 제주도지사(-0.5%포인트, 1.5%) △김부겸 전 의원(0.0%포인트, 0.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5%(+0.4%포인트), '없음'은 5.7%(-0.9%포인트), '모름/무응답'은 2.2%(-0.3%포인트)로 집계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의 선호도 합계는 45.6%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심상정·김부겸) 45%를 역전했다. 양 진영 간 격차는 0.6%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4일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4만3325명에게 접촉해 최종 204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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