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030세대…국민 50.1%, '부동산 양도세 완화' 찬성

[the300]

이원광 기자 l 2021.01.18 09:04
그래픽=리얼미터


국민 절반은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지역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찬성 목소리가 높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1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찬성 응답이 50.1%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0.8%로 ‘찬성한다’는 응답보다 9.3%포인트(p) 적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1%였다.

서울(찬성 55.5% vs. 반대 35.9%)과 대전·세종·충청(54.9% vs. 44.0%), 부산·울산·경남(54.0% vs. 36.0%)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0%대로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찬성 36.3% vs. 반대 54.5%)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인천·경기(찬성 49.6% vs. 반대 42.1%)와 대구·경북(44.8% vs. 36.8%)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4%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30대(찬성 58.4% vs. 반대 40.4%)와 20대(56.8% vs. 25.4%)에서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는 ‘매우 찬성’ 34.0%, ‘어느 정도 찬성’ 24.4% 등 적극적인 긍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찬성 54.2% vs. 36.6%)와 50대(51.5% vs. 41.6%)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다.

반면 60대(찬성 35.0% vs. 반대 54.2%)와 70세 이상(40.6% vs. 51.9%)에서는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60대에서 ‘매우 반대’ 32.6%, ‘어느 정도 반대’ 21.6% 등 적극적인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15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705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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