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입양 발언 '끔찍'… 당장 사과하라"
[the300]
서진욱 기자 l 2021.01.18 14:04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나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발언은 바로 입양에 관한 것"이라며 "입양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입양아동에게 가장 큰 상처와 시련은 바로 입양 부모조차 자신을 떠났을 때"라며 "입양 6개월 만에 파양된 아이가 여전히 입양 부모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 뉴스로 보며 모든 국민이 가슴으로 마음으로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내가 잘 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죄책감은 어른들을 죄스럽게 만든다"며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 쳐도, 그것을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오늘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며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에 대해 묻자 "입양 초기에는 여러 차례 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입양 부모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에 아동을 바꾼다든지 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을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해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오늘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며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에 대해 묻자 "입양 초기에는 여러 차례 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입양 부모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에 아동을 바꾼다든지 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을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해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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