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용 구속, 정경유착 부끄러운 과거 끊어낼 것"

[the300]

유효송 기자 l 2021.01.18 15:5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관련 "정경유착이라는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대해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죄 관련으로 15년의 형을 선고 받았고, 이 뇌물액의 반 이상이 이 부회장과 연관된 것이었다"며 "이 부회장의 뇌물죄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써 국정농단 사건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을 농락한 헌법유린 사건임이 명백해졌다"며 "국정농단 사건의 당사자들은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며 통렬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삼성을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최후 진술을 언급하며 "이 부회장은 이 말에 대해 책임지고 삼성의 삼성의 투명성과 도덕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멈추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정경유착이라는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도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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