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文대통령에 "비핵화 공동이익 부합…한·중·일 정상회의 지지"

[the300](종합)한중 정상통화 "CPTPP 가입과 관련해 양국 소통할 것"

정진우 기자 l 2021.01.27 11:51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1.26.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26일 정상통화를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비핵화의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전날 있었던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시 주석도 “중국은 한국의 중한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P4G의 중국 참여를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2030 탄소배출 60% 2060년 탄소중립 약속했다”면서 P4G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등에 협력 차원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1.26. photo@newsis.com


시 주석은 특히 “문 대통령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지지한다”라며 “보건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제안했던 동북아 방역 협력체는 정부 및 방역 전문가들 참석해 코로나 대응 경험을 독려하고 지역 협력에 대해 논의한 자리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의 출범이 기쁘다”라며 “동아시아 차원의 평화안보생명공동체를 위해 중국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라고 했고 문 대통령도 “양국이 경제통상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어 기쁘다”며 “지난해 서비스투자협상 진전한 것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중 FTA 원협정 대비 더 높은 수준의 협정 타결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밖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해 한국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CPTPP 가입에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외에도 “한국이 내달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안다. 백신 접종이 글로벌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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