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수진, 女의원 '후궁' 비유…역대급 성희롱성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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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l 2021.01.27 12:1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03. mangusta@newsis.com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조 의원 발언을 두고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그동안 조 의원 막말로 인해 애초에 품격을 기대한 적은 없다”면서도 “같은 여성의 입에서 인격을 모독하고 듣기에도 처참한 성희롱성 막말을 하는 것에 다시 한번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2006년 2월 당시 조수진 기자는 ‘국회엔 정치인들이 생산해 낸 ‘배설물’로 가득했다’라는 기사를 쓴 적 있다”며 “지금 조수진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인가”라고 물었다.
허 대변인은 “조 의원은 지금 즉시 성희롱 막말의 피해자인 해당 의원에 사과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또한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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