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포스트코로나 시대 양극화 막기 위해 인류가 지혜모아야"

[the300]

정진우 기자 l 2021.01.27 16:26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27.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2020년은 모두가 힘든 한 해였지만 그와 함께 ‘연대와 협력’의 절실함이 어느 때보다 커진 한 해이기도 했다"며 "한국이 신속하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방역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WHO가 코로나 관련 정보를 회원국과 공유해준 덕분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한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을 통해 "통상 10년씩 걸리던 백신 개발이 불과 1년도 걸리지 않아 완료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나라와 기업, 연구자들이 힘을 모은 결과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불평등이 확대되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계층 간의 문제이기도 하고, 국가 간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당장 코로나 방역과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것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막기 위해 인류가 지혜를 모으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세계경제포럼이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를 이번 포럼의 주제로 삼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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