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건 전 총리 예방…"행정·정치 뜻 이어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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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l 2021.0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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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건 전 국무총리(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안 대표 페이스북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고건 전 국무총리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에 민선, 관선 두 번의 서울 시장을 역임하셨던 고건 전 총리님을 뵀다"며 고 전 총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안 대표는 "고 전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 때와 노무현 대통령 때 총리도 2번 하신 분"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무난하게 해내신 '행정의 달인'"이라며 "'정권은 임기가 있지만 행정은 임기가 없다'는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해결책은 항상 현장에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현장의 여건과 시민들의 이해를 담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란 교훈도 주셨다. 무수히 난무했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폐해가 떠오르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안 대표는 "헤어질 때 총리님께서 '고건 회고록'이란 저서에 사인을 해주셨다. 부제는 '공인의 길'이었다. 정권을 잡아 자기편 일자리 수만 개를 만들어주는 요즘의 사익추구의 정치, 부정부패 정치, 패거리 정치를 질타하는 제목이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고 전 총리가 평생 추구한 행정과 정치의 뜻을 이어받고자 한다"며 "공익 추구의 정치, 문제해결의 정치, 국민이 행복한 정치로 서울을 바꾸겠다. 고건 시장님이 20세기 수도 서울의 그랜드 디자이너였다면, 저는 21세기 투명하고 깨끗한 수도 서울의 스마트 시티 설계자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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