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비상장사·강남땅…현직자 기준 '외교부'가 재산 1·2위

[the300] 2월 수시공개자…외교부 산하기관장·총영사가 가장 많아

김지훈 기자 l 2021.02.26 00:00
(서울=뉴스1) = 손혁상 코이카 신임 이사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2020.12.1/뉴스1

이달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에 오른 정부 부처·공공기관 간부들 가운데 '외교부 인사'들이 각각 재산 1·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외교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손혁상 이사장이 48억8212만8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희섭 주후쿠오카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가 36억903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퇴직에 따른 수시공개 대상인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전 처장(80억1652만원)보다는 적지만 현직자 가운데는 1,2위다. 재산 수시 공개 대상은 △신규 △승진 △퇴직 △재등록 △의무면제 등으로 구분된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월 재산 수시공개자 대상을 이같이 공개했다. 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 1일까지 수시공개 대상인 공직자 59명(신규 7·승진 20·퇴직 28·재등록 2·의무면제 2명)의 신고 시점 기준 재산 현황이다. 

신규 임용에 따른 공개대상인 손 이사장은 아파트와 빌딩 지분을 합쳐 21억8495만4000원을 건물 관련 재산으로 신고했다. 11억5400만원 규모인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148.94㎡ 면적과 함께 중구 중림동 태림빌딩 대지(건축이 가능한 토지) 164.32㎡ 중 41.08㎡ 건물 1062㎡ 중 265.50㎡를 5억1547만7000원 규모로 보유했다.

배우자도 중림동 태림빌동 대지와 건물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손 이사장 부부가 신고한 태림빌딩 관련 재산가액을 합치면 10억3095만4000원이 된다.

이 밖에 상장주식으로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텔코웨어 주식을 2만5050, 5만1400주 있다고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비상장주식인 태림섬유 2만1614주도 가졌다. 이를 합산한 증권 자산은 15억597만3000원 규모다. 

예금은 본인, 배우자 명의로 13억4038만5000원으로 기재됐다.

승진에 따른 공개대상인 이 총영사는 16억9935만4000원 규모 토지, 8억30321만원 규모 건물, 11억6790만2000원 규모 예금 등을 보유했다.

이 총영사는 강남구 개포동 141번지 23.43㎡ 규모 대지 지분을 배우자와 각각 11.71 ㎡규모씩 가지고 있다. 이에 이 총영사 부부가 보유한 개포동 대지 가액은 16억7700만원으로 토지 관련 재산의 사실상 전체를 차지했다.

건물은 배우자가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삼부아파트 68.00㎡ 면적 전세권을 4억3000만원 규모로 보유했다. 

또 동대문구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 84.80㎡ 면적 호실 중 15.42㎡ 지분과 또 다른 면적(59.95㎡) 호실 중 10.90㎡ 지분도 배우자가 갖고 있다. 이에 힐스테이트 청계 관련 지분 가액을 합산한 금액은 2억2778만원이 된다.

한편 이번 공개 내역에는 이 총영사의 모친이 대구 수성구 시지동에서 가지고 있는 1억7100만원 규모 아파트도 포함돼 있다. 예금은 11억6790만2000원 규모로 본인와 함께 배우자 모친 장·차녀가 예치한 금액이 합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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