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영선 "본선 승리 후보가 가장 민주당 다운 후보"
[the300]"'민주당 다움'은 '혁신…2~3년내 서울 미래 바뀐다…'보육 플랫폼' 구축…아이 돌봄, 서울시가 책임"
권혜민 기자 l 2021.02.27 20:0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워킹맘·워킹대디와 아이돌보미(베이비시터)를 연결해주는 '서울시 보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이 돌봄은 서울시가 책임진다"는 목표 아래 서울시민들이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서울시 돌봄 정책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저출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다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돌봄 플랫폼을 만들어주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시장의 '엄마의 마음' 필요…'아이 낳으면 돈 준다'식 해결 안돼"
박 후보는 지난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저출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다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돌봄 플랫폼을 만들어주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시장의 '엄마의 마음' 필요…'아이 낳으면 돈 준다'식 해결 안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 |
"서울도 여성시장을 탄생시킬 때가 됐다"며 '엄마 같은 푸근한 리더십'을 주장해 온 박 후보는 돌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돌봄의 영역이 공공부분으로 들어오며 훨씬 커질 것"이라며 "돌봄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어르신·장애인·사회적약자의 돌봄 문제에 있어 '엄마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전국 꼴찌 합계출산율(지난해 기준 0.64명)을 기록한 서울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를 편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후보는 "단순히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겠다'라는 식으로 해결될 게 아니다. 한 아이의 성장 과정과 생태계 전체가 연결돼 편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특히 전국 꼴찌 합계출산율(지난해 기준 0.64명)을 기록한 서울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를 편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후보는 "단순히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겠다'라는 식으로 해결될 게 아니다. 한 아이의 성장 과정과 생태계 전체가 연결돼 편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돌봄 플랫폼, 더 나아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던 '21분 컴팩트 도시'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부모가 필요한 조건에 맞춰 돌봄교사를 연결해주는 '중계 서비스'를 통해 '돌봄의 공백'을 채우고,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21분 안에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함축 도시'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박 후보는 "많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자기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같은 여성으로서 특히 '직장맘'들에게 '아이 돌봄은 서울시가 책임지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유치원 무상급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엄마, 아빠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당당한 권리로 받아들여지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다움은 '혁신'…2~3년 안에 서울의 미래 바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 |
박 후보는 다음달 1일 결정되는 민주당 경선 승자가 본인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82%가 다음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가장 민주당 다운 후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다움'은 매일 매일 혁신하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과 달리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라는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데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21분 컴팩트 도시 △구독경제 도시 △수직정원 도시 △원스톱 헬스케어 도시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 등 '서울시 대전환' 주요 공약들에 대해선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우리 눈 앞에서 현실화될 날이 2~3년 안에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옮겨갔던 100년 전처럼 지금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스마트상점 도입을 추진할 때 국회에서 예산이 깎이고 상인들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슈퍼' 1호 모델이 나온 뒤엔 너도나도 동참하겠다며 나섰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인 'KS코인'(Korea-Seoul Coin)을 유통시키겠다는 공약을 소개하며 "KS코인이 서울을 투명하고 편리한 도시로 만들어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확보해 소비 진작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 결제·송금 수수료도 사라지면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쥐어짜는 주사기' 지원…백신 협상·접종 과정에 기여해 보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 |
인터뷰가 진행된 26일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중기부 장관 시절 백신 접종에 필수적인 '최소잔여형(LDS)' 특수주사기,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의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 구축을 지원했던 박 후보는 "백신 접종 과정에 조금이지만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최근 일본에서 특수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남는 백신 일부를 폐기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문재인정부에서 백신의 접종 전달 체계를 사전에 열심히 준비했다"며 "주사기가 백신 공급 협상 과정의 지렛대 역할을 한 만큼 여기에 기여했다는 데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계약 물량 중 50만명분을 이달 말 우선 공급받기로 했는데, 여기엔 한국이 특수주사기 대량 생산에 성공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경선 선거 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던 일을 꼽기도 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특수주사기로 백신을 3㎜씩, 잔량 없이 정확히 6인분을 뽑는 연습을 하던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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